해군 해난구조전대 종합구조훈련에 참가한 심해잠수사들이 27일 포화잠수용 인원 이송 캡슐에서 포화잠수 준비를 하고 있다.[해군 제공]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는 27~29일 거제도 앞바다에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일환으로 종합구조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국지도발과 전면전 등 국가 위기상황에서 해상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군·공군 간 합동 구조작전 임무수행을 위한 팀워크와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구조전 절차를 숙달해 구고작전태세를 완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잠수함구조함 청해진함(ASR),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과 공군 헬기(UH-60),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하 등 250여명이 참가한다.
훈련 첫날인 27일에는 임무수행 중인 잠수함과 통신이 두절되어 조난이 의심되는 상황이 부여된다.
조난 의심 해역에 도착한 청해진함은 선체고정음탐기(HMS)를 활용해 모의 조난 잠수함을 집중 탐색하고 수중통신기를 이용해 조난 잠수함과 교신을 시도한다.
이후 청해진함에 편성한 심해잠수사들이 가압절차를 거친 후 심해로 포화잠수를 시도해 조난잠수함에 두드림 신호를 전달하고 파공 여부를 확인하며 잠수함 구조임무 수행절차를 숙달할 계획이다.
28일에는 해저 장애물로 인해 좌초된 선박에 접근한 통영함이 구조 장구를 연결해 안전한 해역으로 구조하는 훈련을 실시하며 좌초 선박 구조역량을 강화한다.
훈련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해상에서 긴급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부여한다.
긴급환자 후송을 위해 출동한 공군 헬기가 청해진함과 통영함에 연이어 착함한 뒤 가상의 긴급환자를 이송할 계획이다
해·공군은 헬기 이·착함 훈련을 통해 합동성과 상호운용성을 제고한다.
훈련을 지휘한 황병익(대령) 해난구조전대장은 “국지도발·전면전 등 국가 위기상황에 해상에서 부상자 발생, 잠수함 조난, 선박 좌초 등을 가정한 실전적 종합구조훈련을 통해 해난구조전대의 구조역량을 점검하고 구조작전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라며 “해난구조대는 최고도의 구조역량을 갖추고 국가의 부름에 언제든 부응할 수 있는 구조작전태세를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해군 해난구조전대 종합구조훈련에 참가한 청해진함 승조원들이 27일 조난잠수함 구조 상황 통제실에서 포화잠수용 인원 이송 캡슐을 운용하고 있다.[해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