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형 24시간 혈압측정기 건보 급여받는다

반지형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사진)가 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등재됐다.

급여 등재에 따라 1200만명의 국내 고혈압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게 됐다. 병·의원 처방 시 카트비피의 보험수가는 하루 1만5000~1만8000원선, 환자 부담금은 5000~9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보 급여를 인정받아 카트비피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카트비피는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가 개발한 세계 첫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대웅제약이 국내 판매권을 획득했다.

이는 수면장애, 행동제약 등 기존의 커프형 연속혈압측정기(APBM)의 단점을 보완해 반지형으로 개발됐다. 고혈압 환자가 병·의원에서 카트비피를 인계받아 착용하면 24시간 혈압변동 기록이 의료진에게 자동 전송된다.

정확도가 높아 차세대 연속혈압측정기로 주목받는다.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면, 해당 데이터를 앱에 전달해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혈압패턴을 분석한다. 24시간 연속 혈압측정과 관찰이 가능해 시간대별 혈압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용량 조절이 가능하다.

카트비피의 독점 판권을 가진 대웅제약은 급여 등재와 함께 병·의원 유통을 본격화한다. 병원용 모델인 ‘카트비피 프로’가 이달부터 판매되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의사의 처방 없이도 사용 가능한 일반 인용 모델인 ‘카트비피’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심전도기 모비케어, AI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 등 웨어러블기기 공급을 통해 쌓아 온 마케팅역량을 바탕으로 카트비피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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