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드디어 CNN과 첫 인터뷰…바이든과 첫 공동 유세도

지난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 마지막 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가운데 왼쪽)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운데 오른쪽)이 손을 잡으며 함께 축하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29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는 후보로 결정된 후 첫 공식 인터뷰로, 해리스의 언론 대응 능력을 입증하고 국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동안 언론과의 인터뷰를 잡지 않아 언론 대응 능력이 넘어야할 관문으로 꼽혀 왔다. 이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후보가 능력 부족으로 언론 앞에 나서지 못한다고 주장해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인터뷰를 지체할수록 이같은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를 안하는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무능’하다는 비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의 한 인사는 폴리티코에 “언론 인터뷰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그는 항상 인터뷰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터뷰는 CNN 정치부 수석 기자와 유명 앵커 데이나 배시가 진행할 예정이다. 배시는 지난 6월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후보간 대선 토론에도 사회자로 나선 바 있다.

해리스에게 국경, 임신중절(낙태),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사태, 경제공약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예정으로 알려진다.

CNN은 “지금까지 선거캠페인이 구체적인 정책에 집중하기 보다는 분위기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면 이번 인터뷰는 해리스 후보가 국내외 이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힐 첫 기회”라며 “그가 원한다면 바이든 대통령과는 어떻게 다른지 설명할 기회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노동절인 다음달 2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북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첫 공동 유세를 한다. 그는 같은 날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단독 유세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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