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본부, DIG에어가스, 에어프로덕츠코리아, SPG산업, 이수화학이 지난 22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원아파트 회의실에서 ‘지하매설배관 안전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려아연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고려아연이 온산공단 내 지하매설배관 파손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과 협력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지난 22일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사원아파트 회의실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본부, DIG에어가스, 에어프로덕츠코리아, SPG산업, 이수화학과 ‘지하매설배관 안전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울산 지역은 대규모 굴착공사로 지하매설배관의 안전관리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특히 굴착공사 시 배관 손상으로 누출과 폭발 등 막대한 피해를 동반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고려아연을 포함한 6개사는 각자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지하배설배관의 안전성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함께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가스시설(매설배관 등) 안전관리 위한 상호 기술교류 ▷무단 굴착과 위해 요소 발견 시 안전관리 위한 상호 정보교류 ▷가스법과 검사 기준 정보교육 등을 함께 추진한다.
그간 고려아연은 가스공급시설의 안전관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022년부터 DIG에어가스와 상시 정보 공유를 약속하는 등 온산공단 내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응열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본부 석유화학부 부장은 “최근 지하매설배관 사고가 감소 추세이지만, 여전히 발생하는 만큼 대형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MOU로 대형 굴착공사가 진행될 때 인명과 재산 피해를 방지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MOU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온산공단의 안전한 산업환경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활발한 기술과 정보 교류로 서로의 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