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안현동 사근진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강원 동해안 모든 해수욕장이 올여름 운영을 마쳤다. 지난 6월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피서객이 찾았다. 올여름 전년 대비 18% 증가한 777만명이 다녀갔다.
3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강원 고성군 아야진해수욕장과 천진해수욕장이 이날 폐장하며 강원 동해안 모든 해수욕장 운영이 종료됐다.
올여름 강원지역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총 777만4천954명으로 지난해 656만8천838명보다 18.4% 늘었다.
강릉시가 253만9천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성군 207만9천145명, 양양군 80만4천854명, 속초시 80만4천272명, 삼척시 78만4천536명, 동해시 76만3천15명 등이다.
지난해보다 강릉시는 29.2% 증가했고, 고성군 22.6%, 삼척시 11.3%, 속초시 9.7%, 동해시 8.6%, 양양군 4.9% 등 모든 시·군의 피서객 수가 늘었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지난 6월 22일부터 차례로 86개 해수욕장이 개장했고, 이달 18일부터 강릉, 동해, 삼척지역 해수욕장이 폐장한 이후 속초, 양양, 고성지역 해수욕장들도 잇따라 문을 닫았다.
피서객들은 맑은 날씨 속 피서철 막바지까지 해수욕장을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올여름 동해안 해수욕장은 개장 초반 장마와 해파리 출몰이 이어지며 피서객 몰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를 마련하고 적극적인 해파리 퇴치에도 나서며 피서객들을 불러 모았다.
또 피서철 막바지 폐장 해수욕장에서 수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해경 등 관계 기관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올여름에는 태풍 등 자연 재난이 없어 피서객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폐장 이후에도 안전 관리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