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추석 앞 벌초와 성묘,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철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환자가 발생하고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진드기에게 물린 후 5∼14일 이내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이 높아 사전 예방과 환자 조기 발견,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올해 경북에서는 14명(전국 8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명(전국 12명)이 숨졌다.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일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발열, 오한 등 증상과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 시기인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하면 회복이 가능하므로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진드기에 물린 자국(가피)이 관찰되거나 고열,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 기관에서 진료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