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물러지고 곰팡이까지? 여름철 베리류 보관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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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베리류는 지금 맛보기 좋은 과일이다. 블루베리는 7월에서 9월이 제철이다. 라즈베리와 크랜베리는 9월에서 10월이다.

특히 베리류는 ‘통과일’로 먹을 수 있다. 다른 과일과 달리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먹는다. 과일 껍질에는 항산화물질이 과즙보다 많아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건강하다.

베리류는 크기도 작아 껍질을 벗기고 자르는 등의 손질을 덜 수 있다. 먹기에도 편하고 더 풍부한 영양소도 얻을 수 있는 과일이다.

통과일은 베리류의 장점이지만, 보관상에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과즙을 보호하는 두꺼운 껍질이 없어 금방 물러지기 때문이다. 특히 습하고 무더운 여름에는 곰팡이가 피기도 쉽다.

제철 베리류의 맛을 오래 즐기려면 올바른 세척법과 보관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손으로 문질러 세척하기 어려운 베리류는 식초를 탄 물에 씻는 것이 낫다. 신선 상태를 유지하고,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초와 물을 1대 3 정도로 넣고 베리류를 담가둔다.

블루베리 퓌레를 올린 디저트 [123RF]

특히 모든 베리류는 냉장고에 넣기 전에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딸기는 가장 쉽게 부패할 수 있는 베리류다.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부패가 빨라져 곰팡이가 필 수 있다.

블랙베리와 라즈베리는 냉장고에서 5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블루베리는 최대 10일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더 오래 보관하려면 냉동실에 둔다. 베리류는 냉동보관을 하기 좋은 대표 과일이다. 그래서 시중에서는 냉동 상품으로도 많이 판매된다.

냉동 블루베리는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 지난 2014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학교 연구진은 블루베리를 수확한 후 냉동 보관하면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더 증가한다고 밝혔다.

남은 베리는 퓌레(죽처럼 으깬 음식)로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무디 재료나 샐러드 드레싱, 요리 소스 등에 이용하면 된다. 믹서기에 베리류와 레몬즙, 설탕을 넣고 갈면 완성이다.

특히 베리류로 만든 퓌레는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 팬케이크나 치즈케이크, 스콘, 요거트 등에 올려 먹으면 된다. 또 탄산수에 넣어 에이드로 즐기거나 우유와 조합해 라떼로 즐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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