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최근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한 ‘대만 민남어 사투리 기내방송’ 영상. [티웨이항공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티웨이항공이 최근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공개한 ‘대만 민남어 사투리 기내방송’ 영상이 대만 현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대만 현지 인스타그램을 뜨겁게 달군 이 영상은 현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만 민남어는 주로 대만 남부에서 사용되는 방언으로,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주로 연령대가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다.
이러한 이유로 대만 현지에서는 민남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이 특별하게 여겨지며, 영상 속 한국인 객실승무원이 유창한 민남어로 기내 방송을 진행하자 현지 누리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대만 누리꾼들은 “대만 사람인 나보다 더 잘한다”, “녹음된 영상인 줄 알았다”, “너무 잘해서 한국 사람인 줄 몰랐다”, “정확한 표준 발음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또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대만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일본·대만·베트남·태국·싱가포르·호주 등 6개 언어권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채널을 운영하며, 국가별 맞춤형 콘텐츠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대만 인스타그램 계정은 약 3만 팔로워를 넘어서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여행 명소와 맛집 추천, 현지화된 퀴즈와 이벤트 콘텐츠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다양한 고객의 관심사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로 신선함과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 접점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현지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김포-타이베이(송산) ▷김포-가오슝 ▷인천-타이중 ▷인천-가오슝 ▷대구-타이베이(타오위안)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등 다양한 대만 노선을 운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