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기지 금리가 약 5.25%수준까지 떨어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정보 업체 바론은 수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주택거래 부진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난달 평균 모기지 금리인 6.35% 대비 1%포인트 이상 낮은 5.25%까지 돼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미국인의 중간소득인 7만4580달러로 중간가 42만2600달러 주택을 20% 다운페이먼트 한 후 구매한다고 가정할 때 월 상환금 총액이 보험과 재산세 그리고 기타 관리비(HOA포함) 등 수입의 30%를 넘지 않으려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최소 5.25% 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준은 지역별 주택 가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LA의 경우 주민소득이 8만3000달러로 이번 연구의 기준치인 7만4580달러에 비해 높지만 주택 중간가격이 85만5000달러로 미 전체 중간가를 약 2배 이상 상회하기 때문에 5.25%의 금리로는 월 페이먼트가 월 소득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피츠버그의 경우 주민 소득이 6만3000달러로 미 평균 보다 낮지만 주택 중간가격이 23만 6000달러에 불과해 5.25%의 금리를 적용 받아도 월 소득 대비 지출은 20%를 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미국의 지역별 소득격차 등을 감안할 때 모기지 금리를 특정해 기준선을 잡아 주택거래 활성화와 연결하는 것은 무리하는 지적도 나온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