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NFL 개막전서 볼티모어 격파하고 ’3연패 시동’

개막전에서 터치다운 2개를 기록한 캔자스시티 재비어 월디
개막전에서 터치다운 2개를 기록한 캔자스시티 재비어 월디[AP=연합]

 

종료 5초를 남겨두고 볼티모어 레이븐스 쿼터백 라마 잭슨은 엔드존으로 뛰어가던 타이트 엔트 아이재아 라이클리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라이클리가 수비를 뚫고 이를 받아내며 터치다운이 선언돼 점수는 26-27로 한 점 차가 됐다. 여기서 보너스 킥까지 성공하면 볼티모어는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공중에서 공을 받은 뒤 착지한 라이클리의 발끝이 엔드존을 아주 살짝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터치다운이 취소돼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27-20 승리로, 전쟁 같았던 미국프로풋볼(NFL) 개막전이 끝났다.

그 순간, 캔자스시티 타이트 엔드 트래비스 켈시와 공개 열애 중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환호로 승리를 만끽했다.

캔자스시티 승리에 기뻐하는 테일러 스위프트
캔자스시티 승리에 기뻐하는 테일러 스위프트[UPI=연합]

 

캔자스시티는 5일(미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NFL 개막전에서 볼티모어에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2022시즌과 2023시즌 연달아 슈퍼볼 우승을 차지해 ‘왕조’를 연 캔자스시티는 NFL 사상 첫 슈퍼볼 3회 연속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뗐다.

캔자스시티와 볼티모어의 경기는 ‘창과 창’의 대결이었다. 캔자스시티는 현 시대 최고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 볼티모어는 쿼터백 잭슨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캔자스시티는 2쿼터 해리슨 벗커의 필드골로 10-7로 앞선 뒤 한 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올해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로부터 1라운드에 지명받은 신인 와이드 리시버 재비어 월디는 두 번이나 터치다운에 성공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캔자스시티 마홈스는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한 291야드의 패스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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