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직원들과 다이버가 마약 밀반입 예방을 위한 선저 점검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부산세관]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세관은 선박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 예방을 위해 국정원 부산지부와 합동으로 지난 10일 남미에서 부산신항으로 입항하는 컨테이너선 14만t급 A호에 대해 다이버를 통한 선저 점검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부산신항과 울산항에 입항하는 남미발 컨테이너선의 선저 씨체스트(SEA CHEST)에서 발견된 다량의 코카인을 적발한 사건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그동안 세관은 부산항 한국산업잠수협회와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선박을 통한 마약 단속에 대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왔다.
마약이 선박, 화물을 통해 국내에 유입될 경우 그 규모가 상당하고, 국민 건강에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국정원과 유관기관, 선사 등과 마약류 단속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수시로 선저 점검을 해 선박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