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암 완치’ 김우빈 “의사가 짧으면 6개월이라고…”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하 ‘짠한형’)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에서 함께한 김우빈과 김성균이 ‘짠한형’을 찾아왔다.

이날 김우빈은 무알코올 맥주로 대신해 ‘짠한형’과 분위기를 맞췄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 후,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김우빈은 암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짧으면 6개월입니다’라는 의사의 말에 너무 무서웠다”면서도 “내가 이걸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바로 이런 생각을 하진 못했지만 ‘이건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치료하고 마음을 다잡았다”며 “데뷔하고 10년 넘게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까 ‘하늘에서 이쯤에서 나를 되돌아보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라고 이런 시간을 주신 것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단순히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셨다. 그런 힘이 진짜 전달됐다고 믿는다”며 “병원에서도 놀랄 정도로 경과가 좋았다.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그런 응원과 기도 덕분에 내가 빨리 건강해졌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 마음이 제 안에서 날아가지 않게 항상 이걸 느끼려고 하고, 제가 받았던 이 기도를 더 많은 사람한테 전달해주고 싶다”며 “자기 전에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받은 이 마음을 잘 간직했다가 잘 전달해드리는 게 제 마음의 숙제 같은 것”이라며 “그래서 좀 더 표현을 하는 것 같다. 특히 부모님에게 표현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더라”며 웃었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다 2022년 7월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로 영화계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무도실무관’에서 무술 유단자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그는 이를 위해 8㎏을 증량했다가 빼는가 하면 하루 3∼4시간 무술 훈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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