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하수도 서비스 요금이 오는 10월부터 약 22% 인상된다.

LA 시의회는 노후화된 하수도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요율 설정을 투표에 부쳐 찬성 11, 반대 3으로 최근 통과시켰다. 이번 요금 변경안이 캐런 배스 LA 시장에 의해 최종 승인되면 오는 10월부터 2028년 7월까지 LA시의 하수도 요금을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근거가 된다.

개인 주택 기준 현재 두달에 한번씩 격월로 75.40달러를 내는 가구는 10월부터 92.04달러로 인상된다.오는 2028년 7월에는 이 요금이 155.48달러까지 치솟게 된다.

LA시 환경위생국과 수도국 측은 “현재 LA시에서 사용중인 송수관과 하수구의 약 33%는 비용 문제로 무려 90년 이상 사용하고 있어 일반적인 교체 주기를 60~80년 가량 넘기고 있다”라며 “이번 인상안이 통과되면 교체 주기를 30~50년으로 당길 수 있어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A시는 이번 요율 조정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하수도관 교체 및 보수, 물 재생 플랜트 및 수질 모니터링 등에 3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