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관계자가 입영대상자들의 소변으로 마약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올해 1∼8월 경찰이 검거한 마약류 사범이 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총 9498명에 달했다.
마약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향정이 7007명(73.7%)으로 가장 많았고 마약 1457명(15.3%), 대마 1025명(10.8%) 순이었다.
사범 유형으로는 투약 4434명(46.7%), 판매 3679명(38.7%), 밀경(마약을 불법으로 몰래 재배하는 행위) 1237명(13.0%), 밀수 124명(1.3%), 제조 24명(0.2%) 등이 해당된다.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 검거 수는 2019년 1만411명, 2020년 1만2209명, 2021년 1만2387명, 2023년 1만7817명(역대 최다)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마약 유형별 압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대마씨앗 5870%, 코카인 903.4%, 해쉬쉬 258.6%, GHB(일명 물뽕) 217.9%, 양귀비 씨앗 3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 마약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해 마약이 더는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