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 [사진=임순택 기자] |
[헤럴드경제(울산)=임순택 기자] 울산시가 21일 오전 10시 40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제14호 태풍 ‘풀라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풀라산은 전날 오전 9시쯤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으나, 강한 저기압을 동반한 채 우리나라 남부지방으로 방향을 급선회해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렸다.
울산에도 이날 오전 1시 15분부로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울산 울주군 온산지역은 이날 누적 최대 173㎜, 시간당 최대 46㎜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내린 비로 온산공단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울산시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안승대 행정부시장, 주요 실·국장과 구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태풍대비 사항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필요시 주민대피를 적극 이행토록 지시했다.
또 태화시장과 주요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대처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밖에 ▷취약지역 지속 예찰 ▷배수펌프장 가동상태 점검 ▷이통장 등 주민대피 조력자 비상연락망 점검 등을 강조했다.
김두겸 시장은 “그 어떤 재난에도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물샐 틈 없는 재난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