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한 곡성군민 100명 조국혁신당 입당…“비열한 방식으로 당원권 박탈”

지난 13일 오후 전남 곡성군 한 다세대주택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박웅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세대주택에서 이날부터 생활할 예정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해온 곡성군민 100명이 24일 조국혁신당 입당을 선언했다.

곡성군민 100명은 이날 혁신당 전남 곡성 정당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후보 선출 과정에서 무소속 인사에 뒷문을 열어준 비열한 방식으로 당원권을 박탈하고 지역 정치를 무시했다”며 민주당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곡성에서 오랫동안 정당활동을 해왔던 곡성군민들”이라며 “그러나 이번 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국민경선 100%라는 경선 방식으로 권리당원의 참정권을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인 경선 방법을 도입한 민주당에게 스스로 내세웠던 당원 민주주의는 어디로 간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고, 곡성의 민주 당원들은 박탈감과 상실감을 넘어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행태는 당원의 주권을 빼앗으며까지 오직 민주당의 당선을 목적으로 무능한 금수저를 위해 판을 짠 것이었으며 오랫동안 헌신하고 봉사했던 곡성의 민주 당원들에 대한 폭거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 곡성군수 재선거 예비후보들이 결정된 이후, 곡성 군민들은 민주당이 무소속 인사를 복당시켜 사실상 후보로 만들어준 것에 대한 대가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고, 곡성의 민주당은 가짜 민주당이라고 지적한다”며 “그럼에도 반성 없는 민주당은 더 이상 우리 곡성의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 혁신당 입당자들은 곡성에 필요한 것이 정치 혁신임을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깨달았으며 구태의 정치를 넘어 진정한 곡성 발전을 위해서 곡성군민의 자부심으로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혁신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웅두 혁신당 곡성군수 후보야말로 깨끗한 일꾼이자 곡성의 정치혁신과 곡성 발전을 이끌어 갈 유능한 인물”이라며 “군민 곁에서 묵묵히 농민을 위해 일해왔고, 곡성 교육발전에 헌신해온 진짜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혁신당에 몸담는 것과 동시에 박웅두 후보를 당선시켜 새로운 곡성을 만드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며 “우리 100인은 금수저의 무능이 아닌 흙수저의 실력으로 곡성을 발전시키고, 군민들에게 상실감이 아닌 비전을 심어주는 박 후보와 함께 행복한 곡성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당 관계자는 “민주당을 탈당한 곡성군민 100인의 박 후보 지지선언은 곡성의 비전과 발전, 유능한 지역 일꾼을 원하는 곡성군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많은 곡성군민이 진짜 유능한 박웅두를 주목하기 시작했으니,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더 많은 군민에게 혁신당과 박 후보를 알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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