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독일·네덜란드 순방…해외 의회교류 강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시의회 대표단이 24일(현지시간) 독일연방의회를 방문해 론야 케머 의원 등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서울시의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시의회 대표단이 21일~29일 독일 수도 베를린과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및 행정수도 헤이그를 방문하며 의회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최호정 시의회 의장(국힘, 서초4), 김지향 시의원(국힘, 영등포4), 김성준 시의원(민주, 금천1), 이병도 시의원(민주, 은평2), 이종배 시의원(국힘, 비례), 김혜지 시의원(국힘, 강동1), 정지웅 시의원(국힘, 서대문1) 등 7명으로 꾸려진 시의회 대표단이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재단과 베를린 주의회의 공식 초청으로 베를린을 방문 중이다.

대표단은 22일 베를린에 도착해 23일 콘라드 아데나워재단 본부를 방문, 게르하르트 발러스 부총재 등 주요 인사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는 한국과 독일 정부의 교류협력 현황, 독일의 한류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한독 양국 도시의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4일에는 독일연방의회를 방문해 론야 케머, 모리츠 오펠트, 막시밀리안 뫼르제부르크 등 연방하원 의원들과 면담하고 양측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최호정 의장은 앞서 지난 7월 론야 케머 의원 등으로 구성된 독일연방의회 대표단을 서울에서 접견한 바 있다. 당시 독일 측 대표단은 디지털 강국인 한국의 수도 서울시의 디지털 정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25일에는 베를린 주의회를 방문해 코넬리아 세이벨드 베를린주의회 의장, 데니스 부흐너 부의장 등과 면담한다. 이어 베를린 국제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이노 트랜스 2024) 현장을 둘러본다.

이노 트랜스는 철도차량 수송기술 관련 세계적인 박람회로 특히 미래 모빌리티 관련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격년제인 이 행사에는 2022년 56개국에서 전시업체 2771개사가 참여했고, 137개국에서 13만7403명이 방문했다.

26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자리를 옮겨 주거업무 복합지구인 자우다스 업무지구와 혁신임대주택 ‘더 밸리’ 시찰 등에 나선다.

27일 오전에는 네덜란드 행정수도인 헤이그 시청을 방문, 얀 반 자넨 시장과 헤이그의 국제도시 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시의회 대표단이 네덜란드 행정수도 헤이그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단은 이날 면담에서 국제평화도시로 주목받는 헤이그와 서울의 우호협력방안을 제안한다.

또한 대표단은 이날 헤이그 소재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이국 땅에서 순국한 열사를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28일에는 네덜란드의 선진 치유농업 사례를 시찰하고자 사회적기업인 드 마르센 케어팜(치유농장)을 방문, 이 농장을 2013년 설립한 바우터 윱 대표와 면담한다.

최호정 시의회 의장은 “서울이 국제도시로 명성을 얻으며 세계 각국 도시 의회들의 방문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우리 시의회도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의 우수정책을 알리고 교통, 교육 등 공통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의회 간 교류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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