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람 건강] 전립선암

전립선암 사진

전립선은 전립샘이라고도 하며,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 톨만한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이다.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가운데 전립선암의 발생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5년 전립선암은 남성암 중에서 5번째(10만명 당 25.5명)로 빈도가 높은 암이었으며, 2020년에는 남성암 3위를 차지하고 발생 환자도 크게 증가했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서서히 자라고 생존율이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다른 부위에 전이되어 치료가 쉽지 않다. 특히 뼈로 전이가 잘되는 특성이 있어 조기 발견 및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 증상이 없는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

전립샘이라고도 불리는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톨만한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고 저장한다. 한 번 사정할 때 나오는 정액은 대개 3ml인데, 그 중 1/3을 전립선액이 차지한다. 전립선액은 정자의 운동성에 도움을 주고, 여성 나팔관의 산성 농도를 중화하여 난자와 정자의 수정을 위한 매개체 역할도 한다.

전립선의 정상 세포는 일정 기간을 살다가 사멸하는데, 만약 사멸하지 않고 증식하면 종양을 형성하게 된다. 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다른 장기로 옮겨가지 않는 양성과 성장 속도가 빠르고 다른 장기로 펴져 생명을 위협하는 악성으로 나뉜다. 흔히 전립선비대증은 양성 종양으로 발병하고, 전립선암은 악성 종양으로 발병한다.

전립선암 환자의 주요 연령대는 70대가 41.9%로 가장 많고, 60대가 36.4%이며, 50대와 60대에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다. 이처럼 전립선암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으로 급격한 고령화를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식생활의 서구화, 유전 요인, 성관계의 횟수, 음주 및 흡연 등도 발병 원인 중 하나다.

“전립선암은 진행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점차 진행되면서 요도를 압박하고, 통증의 강도가 세지며, 사정 시 혈액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처럼 소변을 참기 힘들거나 자주 보게 되고, 말기에는 뼈로 전이하는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암과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 버리고 의료진과 함께 치료에 임할 것!

전립선암의 수술은 전립선을 비롯한 정낭, 정관 등 주변 조직을 함께 제거하는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적출술)로 진행된다. 이는 전립선에 국한된 암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대개 로봇 수술로 진행된다.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도 이뤄지고 있으나, 시야의 제약과 술기의 어려움으로 계속해서 줄고 있다.

수술 부위에 감염으로 출혈, 직장 손상, 요관 손상, 신정맥 혈전증, 폐 색전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요실금, 발기부전, 요도 협착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정교한 로봇 수술의 활성화로 합병증의 발생 빈도는 감소하고 있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합병증 SKILLED DOCTOR TALK+ 8 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항문에 힘을 4초 내외로 준 뒤 서서히 힘을 빼는 동작을 반복하는 케겔 운동을 추천합니다. 골반 아래 쪽 근육을 강화하게 되어 요도와 항문, 괄약근 등의 기능을 개선해 줍니다. 무엇보다 40대 이후 남성들은 매년 조기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합니다. 2022년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6~2020년 전립선암 5년 상대 생존율은 95.2%로, 적절한 치료가 조기에 진행된다면 생존 예후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진들은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비뇨기암 모사체의 개발을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전립선 암의 약제들은 정해진 원칙에 따라 획일적으로 환자에게 적용되고 있다. 이에 약제들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암모사체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까지 신약 및 약물 전달체 관련 2건과 3D 바이오 프린터를 활용한 암모사체 개발 1건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을 수행했다.

장인호 교수는 이와 같이 전립선암의 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도 의료진을 신뢰하며 암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치료에 임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암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므로, 환자들이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고 극복하는 것에 집중하길 바란다는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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