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열린 신라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평서제 모습.[경주시 제공] |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는 제51회 신라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평서제'가 오는 11일 오전 10시 숭혜전 소공원에서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화평서제는 신라문화제의 시작을 천지신명과 오악신(낭산, 금오산, 선도산, 토함산, 소금강산)에게 알려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 행사다.
서제의 초헌관은 남심숙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아헌관은 박임관 경주문화원장, 종헌관은 공성규 경주문화축제위원장이 각각 맡는다.
행사는 먼저 혼불과 신토봉안을 시작으로 처용무가 진행된다. 이어 헌관이 중심이 돼 다양한 제물과 기도를 통한 제례가 펼쳐진다.
지난 1962년 처음 출발한 신라문화제는 매년 개막식 행사로 지역 고등학교 및 대학교, 예술단체 등의 참여로 길놀이, 민속놀이 행사와 연계해 서제를 성대하게 치렀다.
반면 최근에는 제례 행사의 중요성과 의미가 퇴색돼 서제의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신라문화제는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체험거리, 전시 등을 알차게 준비했다"며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신라문화제에 반드시 오셔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많이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