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은 10일 충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가을철 감염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겨울철 발생 위험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대응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주로 발생한다. SFTS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사망률이 20% 가까운 질병이다. 또 SFTS는 감염된 환자나 반려동물의 혈액이나 체액과 직·간접 접촉하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AI 인체감염은 AI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전염병으로, AI에 감염된 가금류나 포유류 등에 접촉해 감염될 수 있으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AI 인체감염 발생 사례는 없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수공통전염병 예방관리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송 장관은 농업인이 SFTS에 걸리지 않도록 진드기 기피제를 배포하는 등 정부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물단계 인수공통질병 대응 실무협의체'에서 연말까지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농업인 등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 교육·홍보를 확대하고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도록 국비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