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조선학회(SNAME)가 주는 '케네스 데이비슨 상'을 수상했다.
16일 학계에 따르면 김 교수는 전날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시에서 열린 미국조선학회 해양학술대회에서 이 상을 받았다. 비서구권의 학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조선학회는 선박 역학의 대가였던 고(故) 케네스 데이비슨 스티븐스공대 교수를 기려 1959년부터 2년마다 선박 연구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학자에게 상을 수여해왔다.
김 교수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부터는 서울대에서 선박해양 유체역학을 연구해왔다. 김 교수는 지난해 독일 바이블룸재단의 추모 연사로 지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