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건국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취업준비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6만명의 미취업 졸업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취업 지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장기 미취업 청년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업계고 졸업생과 고등학교 졸업 후 미취업 청년도 발굴해 보다 폭넓은 취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건국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취업준비생과 취업 컨설턴트들을 만나 “현재 기업들이 수시 채용과 경력직 중심의 채용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많은 청년들이 취업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다”며 “이런 청년들을 데이터베이스(DB)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취업할 때까지 밀착 지원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전국 121개 대학에 설치돼 재학생, 졸업생, 지역 청년들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특히, 올해 8월부터는 8개 대학에서 미취업 졸업생을 발굴해 취업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건국대학교는 시범사업에 참여하여, 졸업생 전담 컨설턴트가 일대일로 컨설팅하고 서류·면접 탈락자에게 맞춤형으로 코칭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국가장학금 신청자 정보와 고용정보를 연계해 6만명의 미취업 졸업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내년 상반기까지 고용부 취업지원 사업 참여자 중 사후관리가 종료됐음에도 미취업 상태인 청년 1만명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라며 “이들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지역청년 특화 프로그램, 고용부의 청년도전지원사업·성장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도록 안내하고 취업 의욕을 찾도록 돕겠다. 또한, 내년부터는 직업계고생 정보와 고용정보 연계를 추진하여 고등학교 졸업 후 미취업 청년도 적극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