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청용(오른쪽부터) 농심 경영관리부문 부사장, 장윤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장, 서진성 YBS에듀 이사장이 ‘함께하는 K-무형유산’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심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농심이 외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무형유산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농심은 지난 24일 서울대 언어교육원, 교육운영기관인 YBS에듀와 ‘함께하는 K-무형유산’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 언어교육원은 한국어교육센터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무형유산 체험기회를 알린다. 농심과 YBS에듀는 전통문화 이수자들과 연계한 교육을 수행한다.
협약에 참여한 장윤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장은 “라면 등 K-푸드와 K-팝으로 한국을 처음 접한 유학생들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한국전통문화를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 2월 국립무형유산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3억원 규모의 ‘함께하는 K-무형유산’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K-컬처 열풍의 근간인 국내 무형유산의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체험형 전통문화 체험행사인 ‘케잇(K-it)’ 데이를 통해 전통옻칠로 만든 라면기, 궁중소반음식 체험 등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한국의 식문화’를 담아냈기 때문”이라며 “외국인에게도 한국의 무형유산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