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홈런 3방으로 양키스 제압…WS 2연승

야마모토 6⅓이닝 1피안타 역투…한국계 현수 에드먼 선제 솔로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프리먼 백투백 홈런

오타니, 도루 시도하다가  어깨 부상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1이던 3회말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AP=연합]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1이던 3회말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AP=연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안방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 2차전을 쓸어 담았다.

다저스는 26일(이하 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첫 두 경기를 모두 잡은 다저스는 WS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뉴욕으로 향한다.

WS 3∼5차전은 28일부터 사흘간 양키스의 홈구장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7전 4승제 월드시리즈 역사상 1, 2차전을 잡은 팀은 92번 가운데 77번(84%) 우승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⅓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상대 타자를 삼진처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AP=연합]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상대 타자를 삼진처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AP=연합]

다저스 타선은 양키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대포 3방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다저스)이 0-0인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로돈의 3구째 직구를 당겨쳐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양키스 장타자 후안 소토가 3회초 우월 동점포를 때렸지만, 다저스의 타선은 곧바로 응수했다. 3회말 2사 후 무키 베츠가 좌익수 방향 안타로 물꼬를 트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중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전날 1차전에서 끝내기 만루포의 주인공인 프레디 프리먼이 곧바로 공을 오른쪽 담 뒤로 넘기며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관중석을 열광 속에 빠뜨렸다.

양키스는 9회초 다저스 마무리투수로 나선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상대로 지안카를로 스탠턴이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간 뒤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트레이넨이 앤서니 볼피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알렉스 베시아에게 넘긴 뒤 양키스 대타 호세 트레비노가 초구를 때렸으나 에드먼에게 중견수 플라이로 잡혀 승부는 끝났다.

다저스 마무리투수 알렉스 베시아(오른쪽)가 공 1개를 던지고 세이브를 거둔 뒤 포수 윌 스미스와 손을 맞잡으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EPA]

다저스 마무리투수 알렉스 베시아(오른쪽)가 공 1개를 던지고 세이브를 거둔 뒤 포수 윌 스미스와 손을 맞잡으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EPA]

다저스는 연승을 달렸지만, 맘 편히 웃진 못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7회말 볼넷 출루 후 2루를 훔치다가 다친 것이다. 오타니는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팔에 충격이 가해진 듯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MLB닷컴은 ‘어깨 부상’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양키스 간판타자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자로 뽑힌 홈런왕 에런 저지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저지는 1차전 5타수 1인타 삼진 3개에 이어 2차전에서도 부진, 월드시리즈 들어 9타수 1안타 삼진 6개를 나타냈다.

쇼헤이 오타니가 7회 2루 도루를 시도하며 슬라이딩하다가 어깨를 다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AP=연합]

쇼헤이 오타니가 7회 2루 도루를 시도하며 슬라이딩하다가 어깨를 다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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