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햇빛발전소 달서1호 준공식 모습.[대구 달서구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달서구는 지난 25일 성당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과 함께 추진한 '대구시민햇빛발전소 달서1호'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을 비롯한 달서구 의원, 달구벌시민햇빛발전소협동조합 조합원, 시민햇빛발전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시민햇빛발전소 달서1호는 달서구에 최초로 건립된 시민햇빛발전소로,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주관하고 달서구가 유휴부지를 유상 제공해 33.39kW의 규모로 설치됐다.
시민햇빛발전소란 시민이 출자한 자금으로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시설로, 발전수익금은 건립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공유되며 재생가능한 에너지 확산에 재투자되거나 지역사회의 공익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이번 건립된 대구시민햇빛발전소 달서1호는 연간 4만 2,600kWh 전기를 생산해 온실가스인 CO₂배출량을 19.5t 정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4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에 준하는 수치로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 지역에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시민햇빛발전소 13기가 설치돼 있으며 이번 준공으로 총 14기가 가동돼 시민 중심의 탄소중립 추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대구 달서구는 대구지역 기초지자체 최초로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하는 만큼 지역 맞춤형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구민들의 생활 속 탄소중립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앞으로도 시민햇빛발전소를 점차 늘리는 등 다양한 시민 밀접형 에너지전환 정책을 펼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 더욱 의미가 크다"며 "탄소 중립 실현에 주민들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