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월해상풍력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 기자재 생산 및 공사 업체 100여곳이 참여하고 있는 전남 영광 낙월해상풍력사업의 현재 공정률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업체들은 적기 준공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대표적인 민간 해상풍력사업인 낙월해상풍력은 2023년말 실시된 장기고정가격계약 입찰에서 선정된 사업들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을 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낙월해상풍력사업은 현재 운영 또는 시공중인 사업중 최대 규모인 364.8MW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5.7MW 풍력발전기 64기가 영광 앞바다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기업인 GS엔텍(모노파일)과 삼일C&S(TP)가 하부구조를 제작·운송하고 해상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른 주요 기자재들도 계획에 따라 정상 추진중이다. GS엔텍 모노파일 제작 공정률 38%를 비롯해 ▷삼일 C&S의 TP 공정률 37%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18% ▷변전소 공사 22% ▷개폐소 공사 36% 등 이다.

이달 현재 기준으로 국내에서 설치·운영되는 해상풍력발전 124.5MW가 발전공기업 중심으로 진행행되고 있다. 국가 전체 설치용량의 3배에 이르는 낙월해상풍력사업(364.8MW)이 순수 민간기업 주도로 Project Financing을 통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중요성이 매우 큰 사업이다.

또 낙월해상풍력사업은 현재 변전소와 개폐소 등 육상공사 중심으로 진행, 중요한 공정인 해상풍력 하부구조 설치 공사를 위해 지질조건, 설치선박의 인양력 등 시공성, 국내 가용 설치 선박 및 공정 일정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해외에서 설치 장비를 도입·시공하는 방식을 추진중이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적기 준공을 위해 영광 앞바다의사업 환경 및 특성에 맞는 기술과 장비를 선택·적용,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하부구조 설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낙월해상풍력사업 설치공사를 책임지는 T기업은 최근관세청에 설치장비인 SHUN YI 1600에 대한 수입통관 절차를 완료하고 관세 및 부가가치세도 납부하는 등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국내로 도입하여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T기업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항만 당국에 정상적인 입항절차와 수속 및 통관절차 등 적법하게 목포항에 입항했다.

한편,100여개 낙월해상풍력 참여기업 협의체(회장 삼일C&S 윤기석회장)는 최근 일부에서 해상풍력 시공과 관련 사실을 왜곡하는 경우,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예를들어 중국 자본의혹, 중국 설치선박 등이다.

낙월해상풍력은 태국 증시에 상장된 B.Grimm Power로부터 28% 투자를 받고 B.Grimm의 보증을 통해 Financing을 Global 은행으로부터 조달·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자본의 영향력과는 관계가 전혀 없다.

참여기업 협의체는 “부당하고 근거없는 공격으로 인해 사업이 부당하게 지연될 경우 100여개 국내 참여기업이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여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상실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 364.8MW라는 대표적이고 상징과도 같은 해상풍력사업 지연으로 인해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라는 정부정책에도 중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계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