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은마아파트 상가 입구에 소방관들의 모습이 보인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시민 200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9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딸린 3층 짜리 상가 지하 1층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식당 직원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00여명은 자력으로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이상섭 기자@] |
불은 신고 20분 만인 오후 2시 40분께 큰 불길이 잡혔고,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20분께 완전히 꺼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식당 화덕에서 기름이 튀면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강남 재건축의 상징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돼 올해 건립 45년 차다. 단지에 딸린 상가는 점포수만 700곳이 넘고 유동인구도 많은 데다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있어 흡사 재래시장을 방불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