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에서 100패를 당한 마이애미 말린스가 월드시리즈 우승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클레이턴 맥컬러 1루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10일(미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애미가 맥컬러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맥컬러 코치는 빅리그를 밟지 못한 무명 포수 출신이다.
마이너리그에서만 선수 활동을 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 나갔고 다저스 마이너리그 필드 코디네이터를 거쳐 2020년 12월 다저스 1루 코치로 선임됐다.
다저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맥컬러 코치는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다수의 팀 신임 감독 후보에 오르다가 마이애미의 ‘구원투수’가 됐다.
마이애미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마이애미는 2023시즌을 마친 뒤 킴 응 단장을 경질하고 선수단 연봉을 대폭 삭감해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올해엔 62승 100패, 승률 0.383의 저조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3년 마이애미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며 NL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던 스킵 슈마커 전 감독은 구단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다 지난 9월 결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