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미국 메트로 지역 87% 집값 올랐다…샌호세 평균가 190만달러로 가장 높아

Orange County California, USA
[adobestock]

올 3분기 현재 미국의 전체 메트로 226개 지역 중 87%에 달하는 196개 지역에서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력이 개선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집값이 두 자릿수 이상 오른 곳도 전체 7%인 15곳에 그쳐 직전분기 13% 대비 절반 수준까지 감소했다. 집값이 떨어진 지역은 13%인 29개 지역으로 2분기 10%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3분기 미국 집값은 전년 대비 3.1%오른 41만 8700달러로 2분기 인상폭 4.9%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남부와 중서부는 각각 0.8%와 1.8%로 낮았지만 북동부와 중서부는 각각 7.8%와 4.3%를 기록해 평균치를 상회했다.

도시별로는 집값 상위 지역 10개 중 무려 8곳이 캘리포니아에 집중됐다.

3분기 기준 집값이 가장 높은 곳은 북가주 샌호세·서니베일·샌타 클라라로 평균가격이 무려 190만달러에 달했다.남가주 어바인은 평간 집값 139만8500달러,샌프란시스코는 평균가 131만달러를 나타냈다.샌디에고, 살리나스, 산 루이스 오비스포, LA, 옥스나드 등이 집값이 비싼 캘리포니아 메트로 지역에 포함됐다.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20%다운페이먼트 기준 월 페이먼트는 2137달러로 2분기 대비 5.5%, 전년동기 대비 2.4% 줄었다.그 결과 주택 구매 가구가 지출하는 금액도 월 소득의 25.2%로 2분기 26.9%, 2023년 3분기의 27.1%대비 감소했다.

바이어 중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구매력을 보면 35만 5900달러의 스타터 홈을 10%다운페이먼트로 구매한다고 가정할 때 월 2097달러로 전분기 대비 5.5%, 전년동기 대비 2.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이 집을 사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도 소득의 38%로 직전분기 40.6%대비 감소했다.

반면 소득 기준 10만달러 이상 연봉(10%다운페이먼트)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지역은 전체 42.5%로 직전분기 48%대비 5.5%포인트나 감소했다. 이를 연봉 5만달러로 하향 조정하면 주택구매가 가능한 지역은 전체 2.2%(직전분기 2.7%)대비 더욱 축소된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구매력이 여전히 낮지만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임금 인상폭이 주택 가격 상승폭을 넘어서고 있고 여기에 모기지 금리가 전년 수준 대비 하락하기 시작하며 재고물량도 늘면 구매자들이 가질 선택의 폭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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