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 하원의원이 지난 4일 캘리포니아주 선거 사무실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3선에 도전한 한국계 여성 미국 정치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69·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 캘리포니아 출마 선거구에서 초박빙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틸 의원은 13일(현지시간) 저녁 현재 개표율 93% 상태인 캘리포니아 45선거구에서 15만 1,395표로 50.1%를 득표, 15만1,046표로 득표율 49.9%를 얻은 민주당 데릭 트랜 후보를 불과 349표차로 앞선 가운데 치열한 막바지 접전을 벌이고 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의원은 1976년 어머니, 두 여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고, 대학 졸업 후 결혼해 평범한 주부로 살다 공화당 남가주 지구당 위원장을 지낸 남편 션 스틸 변호사의 권유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위원으로 활동하며 공직에 입문, 당시로선 미주 한인 가운데 최고위 선출직 공무원이 됐으며 2015년부터 2021년까지는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를 역임, 연방 정치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2021년 가주 48지구에서 연방하원에 출마, 당선돼 2023년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3선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