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8월 APEC 정상회의 협력을 위해 경주를 찾은 파울 두클로스 주한페루대사와 시장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경주시 제공] |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페루를 방문해 차기 개최지를 홍보한다고 14일 밝혔다.
주낙영 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전날 출국해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현지에서 각종 행사에 참석한다.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사진전을 열어 경주의 매력을 알리고 회의를 참관한다. 또 회의장을 비롯해 행사 전반을 들여다보며 내년을 준비한다.
주 시장 일행은 리마, 아레키파, 우르밤바 시장과 주페루 한국 대사, APEC 실무 그룹 의장 등을 만나 APEC 개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문화·경제 분야 협력을 다진다.
또 리마시 공원관리청, 우르밤바시 국제공항 하수처리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기술(GK-SBR)을 소개하고 수출 방안을 논의한다.
해당 기술은 이미 콜롬비아, 베트남 등에서 식수 공급과 하수처리에 적용돼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번 페루와의 협력에서 국제 물 복지 확대의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동국대 WISE캠퍼스와 아레키파 산 아구스틴 국립대학교 간 산학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양 대학은 학술 연구 협력과 학생 교류로 인재 양성, 교육 발전에 기여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페루 방문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경주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기회"라며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차기 개최지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