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 총괄 거점인 ‘K-퀀텀국제협력본부’ 수행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K-퀀텀국제협력본부’는 양자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 지원 총괄기관으로서 국제공동연구개발 기획활성화, 해외 협력체계 구축, 국내 협력체계 구축을 3대 중점 추진 방향으로 삼고 있다.
지정기간은 5년이며 연간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제협력 정책 수립시행 지원 ▷국제 연구개발 프로그램 추진 ▷산학연 국제협력 활동 및 해외 진출 지원 ▷현지 정보 수집분석 및 한인과학자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산업생태계의 판도를 바꿔놓을 ‘게임체인저 기술’로 꼽힌다. 세계 주요국들은 양자 분야의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기술 우방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양자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제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양자기술 선도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이기 위한 전략적 국제협력의 일환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에 한-미 양자과학기술협력센터와 한-유럽 양자과학기술협력센터를 설립해 해당 권역의 양자과학기술 국제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K-퀀텀국제협력본부 개념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
KRISS의 신설조직인 ‘K-퀀텀국제협력본부’는 기존 운영 중인 권역별 양자과학기술협력센터(한-미, 한-유럽)의 총괄거점으로서 본부-센터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양자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 활성화와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KRISS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양자과학기술 발전을 이끄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원 내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과 ‘양자기술연구소’를 운영해 50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팅 개발을 포함한 양자 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양자 국가기술전략센터’로 공식 지정되어 국가 양자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정책·전략을 수립하는 싱크탱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호성 KRISS 원장은 “K-퀀텀국제협력본부가 양자과학기술 분야 글로벌 네트워킹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