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까지 밸류업 공시한 기업 심사…“제한적 규모로 추진”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9월 2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거래소가 내달 20일 자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신규 종목을 편입하는 등 지수 구성 종목 특별 변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밸류업 공시를 이행했거나 연내 공시를 계획 중인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의 지수 운영 방침에 따라 밸류업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기업 중 일부를 지수에 조기 편입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내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이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편입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에 따른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일은 내달 20일이다.
신규 편입 규모는 이번이 특별 변경임을 고려해,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 상품 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제한적 범위 내에서 특별 편입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편입만 있고, 편출은 내년 6월 정기 변경 시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수 구성 종목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내년 정기 변경 시 편출을 통해 100종목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는 기존 구성 종목이 조기 편출될 경우 해당 기업 및 투자자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결정이다.
특별 편입 종목 등 세부 내용은 변경일 전에 별도로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기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초 발표에서도 선도공시기업에 대한 특례편입이 실시됐지만, 밸류업 본공시 기업이 12개사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 최소편입요건을 충족한 7개사만 밸류업 지수에 편입돼 논란이 불거졌다. 거래소는 지수 발표 이후 밸류업 공시를 이행했거나, 연내 공시를 계획 중인 기업들을 포함시켜 지수개발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이들 기업에 대한 조기 지수편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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