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의약품 핵심소재 생산 ‘큐토프’…50억 투자 유치 성공

- 동위원소 소재 R&D 및 양산 체제 구축 활용


㈜큐토프가 생산하는 산소-18 농축수.[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원 창업기업 ㈜큐토프가 올해 50억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큐토프는 연구원 양자광학연구부에서 개발한 ‘레이저 기반 동위원소 분리 기술’을 이전받아 방사성의약품 핵심 소재인 산소-18 농축수 등을 공급하고 있는 동위원소 소재 전문기업이다.

2021년 창업 이후 투자 라운드 측면에서 2022년 시드펀딩, 2023년 Pre-A 투자 유치에 이어, 올해 시리즈A 투자 50억 유치까지 성공해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확보된 재원은 신규 동위원소 소재 개발을 위한 R&D 투자, 산소-18 및 탄소 동위원소 소재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한 시설설비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각종 질환 진단과 양자소재로 사용되는 탄소 동위원소 생산을 위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세종벤처밸리에 생산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며, 2030년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벤쳐캐피털(VC)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투자를 주도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는 “동위원소 소재는 제약산업은 물론 미래 양자산업의 핵심 소재로서 무한한 시장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큐토프는 독보적인 생산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정도영 ㈜큐토프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우리 회사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모두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에 필요한 다양한 동위원소 소재 생산과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해 연구개발과 설비확충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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