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간 준비했는데 ‘통편’. 참담했다” 흑백요리사에 당한 굴욕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통편집 당한 일화 고백
“집에서 3시간 연속 봤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몇 달씩 고생, 한 번씩 얼굴은 비춰줘야 하지 않나”


떡볶이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양치승. [양치승 인스타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흑백요리사’에 출연했지만 ‘통편집’을 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양치승은 과거 포장마차를 운영한 적이 있고 소셜미디어(SNS)에도 요리 관련 사진과 영상을 자주 올리는 등 요리에 관심이 많다. 이를 안 ‘흑백요리사’ 제작진이 먼저 섭외 요청을 해왔고, 양치승은 몇달 간 요리 연습을 하는 등 신경 썼으나 방송에 아예 나오질 않아 “참담했다”고 한다.

20일 공개된 비보티비 ‘비밀보장’에서 양치승은 “관장님이 ‘흑백요리사’에 나왔다. 통편됐다”고 김숙이 언급하자, “나 통편집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숙은 “사실 ‘흑백요리사’에서도 쉬쉬한다”고 했다.

양치승은 “제작진이 ‘관장님 요리도 잘 하신다 들었다. 같이 하자’ 해 과거 내가 포장마차를 했으니까 그 요리를 몇달간 준비했다”고 했다. 그는 “(촬영하는) 그날도 새벽 6시에 가서 밤 12시 넘어 끝났다”며 “보통 조리 도구도 자기 걸 가져가고 재료도 직접 사 간다”며 촬영에 진지하게 임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 양치승의 출연 분량은 통째로 편집됐다.

양치승은 “집에서 (방송을) 3시간 연속으로 봤는데 안 나왔더라. ‘아빠 요리하는 거 나오니까 같이 보자’ 했는데 딸도 방으로 들어가고 아들도 들어가고 나 혼자 보고 있는데 참담하더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양치승은 촬영 때 ‘호랑이 포차’라는 닉네임으로 제육볶음, 무전, 묵은지 김말이를 만들었다. 양치승은 “(백종원 심사위원이) 무전을 먹더니 ‘무전이 끝내주네. 어디서 배우신 거예요? 상당히 맛있네’ 했다. 제육볶음을 딱 먹더니 ‘제육볶음이 메인 아니에요? 상당히 맛이 평범한데? 죄송합니다’ 하고 가더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통편집자가 너무 많더라. 그분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고생한 걸 제가 알지 않나. 100명이 나와서 찍으니까 새벽부터 나와서 밤 늦게까지 기다리고 만드는데 몇 달씩 고생하고 나온 분들인데 한 번씩 얼굴은 비춰줘야 하지 않았나”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양치승은 방탄소년단 진, 배우 김우빈·최강희 등 스타들의 헬스 트레이너로 유명하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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