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50㎏ 감량, 딴 사람 됐네”…다이어트 성공 비결은 ‘이것’

중국에서 1년만에 50kg를 감량한 밍의 전후 모습. [바스틸레 포스트 캡처]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중국의 한 영양사가 1년 만에 50㎏ 감량에 성공해 화제다.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바스틸레 포스트는 영양사 밍이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밍은 키 184cm에 120kg의 체중을 1년간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통해 70kg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밍이 다이어트를 결심한 계기는 아버지의 병문안 중 마주한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밍은 뇌졸중으로 입원한 아버지를 보러 갔다가 옆 침대에서 본 40세 환자의 모습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설명했다. 100kg의 체중을 가진 이 환자는 뇌출혈로 쓰러진 후 배변 활동조차 스스로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밍은 “충격을 받아 나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즉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성공 비결은 우선 철저한 식단 관리였다. 첫째로 단 음료와 설탕을 완전히 끊었다. 전문가에 따르면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75% 더 강한 단맛을 내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식품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액상과당은 일반 설탕보다 체내 흡수가 빠르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며 체지방으로의 전환도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번째로 오트밀과 통밀빵 같은 저혈당 식품을 활용했다. 오트밀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에 포함될 만큼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은 물론 칼슘, 칼륨, 철분 등 각종 미량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특히 오트밀에 포함된 베타글루칸은 장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통밀빵 역시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꼽힌다. 통밀은 혈당지수가 55 이하인 저혈당 식품으로 분류되며 일반 빵에 비해 나트륨 함량도 낮다. 또한 풍부한 섬유질 함량으로 인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포만감도 오래 지속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과도한 당류 섭취가 비만뿐 아니라 노화 촉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당류를 소화하고 배출하는 과정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이 다량 소모되며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오트밀의 경우 과다 섭취 시 복부 팽창이나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적정량 섭취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