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동거? 말도 안돼!” 시대 변했나…男 30% ‘좋다’, 女는?

[연합]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결혼 전 동거에 대한 미혼 남녀의 견해 차이가 엇갈린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 인기 소셜 데이팅 앱 ‘정오의데이트’는 미혼남녀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동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결혼을 약속했다면 미리 동거해 보는 것이 좋다’(남 57%, 여 52%)를 1위로 꼽으며 결혼 전 동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위 응답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남성 30%가 ‘결혼을 약속하지 않았어도 함께 살아보는 것이 좋다’를 선택했지만, 여성 30%는 ‘결혼 전 동거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3위는 남성의 경우 ‘결혼 전 동거 절대 불가’(12%), 여성은 ‘결혼 약속 없이 동거 가능’(18%)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다수의 응답자는 “서로 다른 생활을 해왔으니 같이 살아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고 본다”, “동거도 서로를 알아가는 하나의 과정 같다”, “결혼 전 동거는 절대 안 돼”, “내 애인의 과거 동거 사실을 안다면 기분 나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3일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결혼하지 않아도 남녀가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6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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