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당진공장서 기업설명회…역대 최고 수주잔고 2.3조 달성

투자자 이해도 제고 위해 주요 생산 거점인 당진서 개최
케이블공장·해저1공장 설비 투어, 해저2공장 부지도 확인


노재준 대한전선 재무관리실장이 지난 26일 충남 당진 케이블공장에서 열린 IR행사에서 회사 실적을 설명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대한전선은 지난 26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케이블공장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분기 경영 성과와 주요 사업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투자자들이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생산 거점인 충남 당진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케이블공장에서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 등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주요 설비를 둘러본 후, 해저케이블 1공장을 방문해 올해 6월부터 가동되고 있는 1단계 설비를 확인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인 해저케이블 1공장 2단계 건설 현장과 해저케이블 2공장 부지도 둘러봤다.

대한전선은 케이블공장, 해저케이블 1·2공장 등 모든 생산 설비를 충남 당진에 집중시켜,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블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북미 및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 IR행사 참석자들이 지난 26일 충남 당진에서 케이블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이번 설명회에서 대한전선은 3분기에 기록한 역대급 경영 성과도 공개했다.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가 확대되면서 3분기에만 9700억 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 3분기 말 기준 2조3257억원 규모의 역대 최고 누적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8400억 규모의 신규 수주를 추가 확보함에 따라, 수주 잔고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노재준 대한전선 재무관리실장은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생산 시설을 공개했다”며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고민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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