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맨딕대학 관계자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중앙연구소에 마련된 제품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제공] |
오스템임플란트(대표 김해성)가 세계 3위 규모인 브라질 치과시장 공략 기틀을 마련했다. 현지 치과대학과 협약을 맺고 임상교육과정과·기자재 등을 제공해 ‘전문의 과정’을 독점 운영하기로 했다.
27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브라질 맨딕대학(Faculdade So Leopoldo Mandic)과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서울 본사에서 체결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캄피나스시에 위치한 맨딕대학은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학부 및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는 의학전문 사립 교육기관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협약에 의해 맨딕대학에 자사 임상교육 커리큘럼과 학습콘텐츠, 실습기자재 등을 지원한다. 또 ‘오스템임플란트 전문의 과정’을 독점 운영해 전문의를 양성하게 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글로벌 12만명의 치과의사 임상교육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난 26일 열린 협약식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맨딕사학재단 조제 루이즈 준케이라(Jose Luiz Junqueira)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맨딕대학 준케이라 부이사장은 “오스템임플란트는 대학 못지 않은 탄탄한 교육과정과 우수한 강사를 보유하고 있어 브라질 치과계의 신뢰가 매우 높다. 첨단 연구시설과 임플란트, 교정, 의료장비 등 1만여종이 한자리에 있는 전시관까지 직접 살펴봤다”고 전했다.
오스템임플란트 브라질법인 이원기 법인장은 “맨딕대학을 시작으로 브라질 대표 공립대학인 상파울루대(USP), 상파울루주립대(UNESP)와 연계해 임플란트 임상교육 과정을 공동 기획운영한다. 주요 대학병원에 당사 치과 영상장비 등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 했다.
한편 브라질 연방치과협의회(CFO)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브라질 치과의사 수는 42만4294명이다. 공식 집계된 127개국 중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다. 브라질 치과 임플란트 시장은 2023년 기준 한화 5000억원에서 연평균 10%씩 성장해 2030년에는 9800억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