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생명과학센터’ 확장 오픈…“증가하는 헬스케어 물류 수요 대응”

2288㎡ 규모로 기존 시설대비 약 3배 확대
김포 등 전세계 6곳 불과, 의약 헬스케어 확장 가능


페덱스가 김포에 오픈한 생명과학센터. [페덱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 영하 25~영하 15도. 페덱스가 김포에 오픈한 ‘생명과학센터’ 프로즌룸은 낮은 기온 탓에 근무자를 위한 산소포화도 측정까지 이뤄진다. 임상을 위한 의약품을 보관하는 창고다. 그 옆에는 영상 2~8도 기온이 유지되는 ‘콜드룸’과 15~25도 온도를 유지하는 CRT 룸도 있다. 그만큼 다양한 의약품을 보관할 수 있다.

세계 최대 특송 회사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이하 ‘페덱스’)이 경기도 김포시에 최첨단 생명과학센터를 확장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문적인 헬스케어 배송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이다.

김포 생명과학센터는 2288㎡ 규모로 기존 시설대비 약 3배 확대됐다. 온도 제어 구역은 영하 150도부터 영상 25도까지 총 5곳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구역은 제약 산업에서 요구하는 콜드체인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된다.

동시에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시장별 품질 및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해 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받았으며, 보관품을 위한 온도 조절 기능 역시 갖춰 국내외 물류 수요를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페덱스가 김포에 오픈한 생명과학센터. [페덱스 제공]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의 메디컬, 헬스케어 산업이 더욱 관심을 받을 것이라 보고 이에 발맞춰 센터를 확장했다”면서 “2023년부터 2028년까지 헬스케어 물류 수요가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김포 헬스케어센터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덱스의 바이오 전문 물류센터는 김포를 포함해 미국 멤피스, 인도 뭄바이, 네덜란드 벨트호벤, 싱가포르, 일본 도쿄 등 전 세계 6곳에 불과하다. 이번 센터 확장으로 페덱스는 생명과학 분야의 물류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된다.

페덱스는 각 의약품을 온도에 맞춰 배송하기 위해 보관공간을 나누고 포장재도 총 5개로 나눠서 사용한다. 포장재 또한 온도 제어 구역과 비슷하게 상온 박스, 냉장 박스, 냉동 박스, 초저온 박스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는 제품의 유효성 보존을 위해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온도 관리 솔루션이 필수적이라서다.

최락규 페덱스 헬스케어 오퍼레이션 부장은 “센터 내는 온도별로 창고가 구분돼 있고, 시설 곳곳에는 온도 센서가 설치돼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라며 “최근에는 이상 기후로 인해 의약품 창고 내에 온도 변화가 없게끔 하는 ‘콜드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핵심적인 곳”이라고 강조했다.

페덱스가 김포에 오픈한 생명과학센터. [페덱스 제공]


한편, 헬스케어 전문 운송 솔루션인 페덱스 클리니컬 케어는 시간 및 온도에 민감한 헬스케어 화물을 위한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도 유지 포장부터 우선 처리 및 통관, 센서 기반의 실시간 추적 기능을 통한 24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 등 특화 기능을 활용해 24시간에서48시간 내 신속한 배송을 보장한다.

최근에는 2024년 코리아 바이오파마 엑셀런스 어워드에서 ‘임상 공급망 물류 혁신’ 부문에 대한 우수한 기여를 인정받았고, 8월에는 헬스케어 및 기타 중요한 화물의 제어와 가시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모니터링 및 개입 솔루션인 FedEx Surround®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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