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 그룹은 자동화 장비 개발 전문 업체인 네온테크와 손잡고 스마트 주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너시스BBQ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이 자동화 장비 개발 전문 업체인 네온테크와 손잡고, 스마트 주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BBQ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협약식은 윤경주 제너시스BBQ 그룹 부회장과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서에는 BBQ 매장 운영 환경에 맞는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업무 제휴 관련 내용이 담겼다.
네온테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설비부터 산업용 드론까지 정밀 장비 제조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2020년 코스닥에 상장을 마쳤으며, 최근 자동화 튀김 설비 ‘보글봇’을 개발하며 푸드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도입한 네온테크의 ‘보글봇’은 몇 번의 터치만으로 튀김 조리가 가능한 올인원 자동화 솔루션이다. 자동으로 오래된 기름을 배출하고 새 기름을 공급해 조리 시간을 줄여준다.
‘보글봇’은 조리자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후면에 로봇 팔을 배치했다. 작업자의 안전을 고려해 조리 중 발생하는 유증기와 고온에서 보호하기 위한 차단 벽도 설치했다. 기름 찌꺼기에서 고온을 감지하면 소화액을 자동 분사해 화재도 예방한다.
BBQ는 네온테크와 함께 가맹점 주방에서 튀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보글봇’ 프로토타입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치킨대학에 ‘데모룸’을 설치할 계획이다. 매장별로 다른 주방 조건을 고려한 장비의 규격 최소화, 조리 환경과 작업자를 완전히 분리하는 에어커튼 등도 추가한다.
BBQ 관계자는 “스마트 주방 모델을 도입하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패밀리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패밀리의 매장 운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적의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