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탄고속함(PKX-A) 1번함 윤영하함 [HJ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247억원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도탄고속함은 노후 고속정의 대체전력 확보를 위해 건조된 해군의 440톤급 고속전투함이다. HJ중공업이 2008년 1번함인 윤영하함을 포함해 8척의 건조를 맡았으며 2018년까지 총 18척이 취역했다.

HJ중공업은 직접 건조한 8척뿐 아니라 18척 전 함에 대해 성능개량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HJ중공업은 앞서 2022년 국내 최초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사업도 수주했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으로 해역함대 전초 전력인 유도탄고속함의 성능과 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HJ중공업은 미국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 협력 발언으로 HJ중공업의 MRO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974년 국내 방위산업체 1호 기업으로 50여년간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함정의 신조, 창정비, 성능개량 등을 제공해 왔다”며 “2030년까지 진행되는 고속함 성능개량사업과 해외 MRO 시장 개척을 계기로 해양 방위산업체로서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