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뉴시스]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은행권 보증을 받아 롯데케미칼 신용도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28일 장 초반 롯데케미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9시 3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케미칼은 전장보다 4.22% 오른 6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6.18% 뛴 7만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는 전날 6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그룹의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롯데케미칼 유동성 우려를 확실히 불식시키기 위한 롯데그룹의 의지로 해석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충족하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국내 신용평가업계는 이러한 EOD 사유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구체적인 자구 계획이 없다면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