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 韓 암 치료 혁신기술…원자력의학원, IAEA 이니셔티브 지정

-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암 퇴치 거점기관 선정


IAEA‘Rays of Hope 앵커센터’지정 현판 전달식. 함상욱(왼쪽부터) 주 빈 국제기구대표부 대사,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한국원자력의학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Rays of Hope 앵커센터’로 지정, 돼 아·태 지역 암 퇴치 거점기관으로 활약하게 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IAEA 본부에서 열린 앵커센터 지정 협력 체결식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이진경 원장이 ‘Rays of Hope 앵커센터’ 지정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Rays of Hope 앵커센터는 암 치료 기반이 부족한 국가에 방사선의학 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IAEA의 대표적인 암 이니셔티브로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개국이 지정되어 있다. 앵커센터로 지정된 회원국은 방사선의학 기술지원 및 전문인력 교육기반 공동연구 등으로 각국 지역의 암 치료 질 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 2011년 의학원은 IAEA와 개도국암퇴치 협력사업을 비롯해 2023년 과기정통부-IAEA 기술협력 양해각서 체결의 일환으로 몽골의 국가암관리 역량강화를 위한 IAEA-KIRAMS-몽골 보건부 3자 협력 등 방사선의학 분야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개도국 의료진의 교육훈련 및 자문 등 다양한 기술협력 기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앵커센터 지정으로 원자력의학원은 각국의 앵커센터, 개발도상국 및 국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방사선종양학, 핵의학 등 방사선의학 분야 의료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국제적인 의과학대학원 과정 운영을 추진한다. 또 암 예방에서부터 치료에 이르는 전주기 방사선의학 연구개발 및 기술전수로 글로벌 방사선의학 R&D 교육훈련센터 및 거점센터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이번 IAEA 앵커센터 지정은 의학원의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방사선의학 기술력이 국제 사회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은 쾌거”라며 “혁신적인 방사선의학 기술을 개발하고 공유하여 개도국의 보건의료 역량을 높이고 건강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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