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홈 아동·출신 대학생 장학금 지원
‘디딤돌 씨앗통장’으로 누적 5.8억 후원
지난 27일 태광산업이 후원한 ‘2024년 삶과 나눔 콘서트’에서 그룹홈 거주 아동 20여명으로 구성된 ‘행복나무 소년소녀 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태광산업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태광그룹의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은 아동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아동들과 시설 출신 대학생들의 장학금 마련을 위해 마련된 ‘2024년 삶과 나눔 콘서트’를 후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저녁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행복나무 소년소녀 합창단’과 ‘행복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췄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 소프라노 김효영 등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합창단은 서울·경기 지역 아동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아동 20여명으로 구성됐다.
태광산업은 그룹홈 거주 아동들의 재능 발굴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합창단을 후원해 왔다. 또, 콘서트 티켓을 구입, 임직원들에게 배부해 공연장에서 합창단 아동들을 응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룹홈은 7명 이하의 소규모 아동보호시설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곳이다.
태광산업은 합창단 지원과 별도로 ‘디딤돌 씨앗통장’ 사업을 통해 그룹홈 아동들의 자립기금 마련도 지원하고 있다. 태광산업과 임직원들이 아동들 명의의 통장에 적금을 부어주면, 아동들이 독립할 때 학자금이나 주거비 등의 목돈으로 쓸 수 있다. 태광산업은 지난 2013년 이후 이 사업을 통해 5억8000여만원을 후원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그룹홈 아이들도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소중한 꿈을 키우고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늘 관심을 가지고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