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 상품 다각화 전략…NIM도 개선
건전성 개선…연체율 0.99%, BIS 15.82%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25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 1층에 위치한 토스라운지에서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토스뱅크 제공]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45억원을 기록하며 5개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토스뱅크는 2021년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299억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3분기 실적만 보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수신 확대를 통한 규모의 성장이 원동력이 됐다.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27조6604억원, 여신 잔액은 14조699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1% 증가했다.
여기엔 여·수신 상품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출시 이후 전체 여신에서 13%를 차지하며 3분기 기준 잔액이 1조9572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8월 광주은행과 함께 출시한 ‘함께대출’은 3개월 만에 2780억원을 신규 공급했다.
수신 잔액도 증가했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등 예·적금 상품 잔액은 6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은행권 최초로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나눠모으기 통장’의 잔액이 3조7000억원에 달하는 등 요구불 이외의 수신액이 증가하며 조달 안전성을 개선했다.
여·수신 잔액이 골고루 성장하면서 예대율이 60.8%로 전년 동기 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 예대율은 예금 잔액 대비 대출 잔액 비율로, 예대율이 높으면 예금으로 지급하는 이자비용보다 대출로 얻는 이자수익이 높다는 의미다.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역시 2.49%로 1년 전보다 0.43%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하락세를 나타났다. 3분기 기준 연체율은 0.99%로 지난해 3분기(1.18%)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82%로 작년 3분기(10.84%) 대비 4.78%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9.58%로 작년 3분기(213.33%) 대비 16.25%포인트 높아졌다.
토스뱅크는 “여·수신 모두 상품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으며, 여신부문에서는 소비자 효익을 높인 신상품의 성장이 자산 안정성 개선을 이끌었다”며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앞으로도 은행의 건전성과 금융소비자의 효익을 모두 증대하는데 앞장서는 혁신과 포용의 은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