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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올해 이직률 5.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GGM 이직률은 전년(7.4%) 대비 1.6%포인트 감소했는데, 캐스퍼 EV의 국내외 판매호조에 힘입은 임금 상승과 매달 지급되는 주거안정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일 GGM에 따르면 올해 상시근로자 620명 가운데 11월 말까지 이직한 인원은 36명(5.8%)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 국내 이직률은 16%로 GGM의 이직률은 대기업(10%)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EV 양산이 시작된 7월 이후 회사를 떠난 직원은 10명(1.6%)에 불과했다.
GGM은 “올해 GGM의 생산 대수는 지난해 3분기 대비 14% 늘어나면서 근로 시간이 증가, 직원 평균 급여는 18%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직장으로 자리 잡아가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캐스퍼 EV는 전기차 ‘케즘’(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출시 이후 3개월간 누적 판매량 5000대를 돌파했다. 또 지난 10월 첫 수출을 시작한 캐스퍼 EV는 11월 말까지 23개국에 4470대가 판매됐다.
GGM은 또 광주시의 ‘사회적 임금’ 정책도 이직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광주시는 올 7월부터 주거지원비를 월 3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밖에 공동 직장 어린이집과 건강 검진비 및 문화바우처 상품권 지급, 통근버스 운행,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GGM 관계자는 “산업기반이 취약한 광주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사민정 대 타협으로 탄생한 GGM은 ‘10수’만에 합격한 직원이 나올 정도로 지역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회사 설립의 근간이자 존속의 기반인 ‘노사상생발전 협정서’를 준수하면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