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랜드마크 정문 디자인, 국민들이 직접 뽑는다

- 신축 예정 정문 디자인 대국민 선호도 조사


GIST 정문 디자인 후보작.[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GIST의 얼굴이자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정문 디자인에 대해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GIST는 정문 신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한 GIST의 비전과 지역사회·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발전을 담아낸 랜드마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정문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 GIST는 접수된 총 39건의 작품에 대해 ▷GIST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지니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스틸 소재로 제작·설치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3점의 작품을 선정(대상·최우수상·우수상 각 1점), 지난달 14일 수상작을 발표했다.

GIST는 수상작 3점에 대하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여 그 결과를 GIST 구성원에 대한 내부 선호도 조사 결과와 함께 정문 건축에 반영할 계획이다.

수상작 3점은 ▷Kreislauf(크라이슬라우프) ▷GIST-POST ▷진리의 문, 빛이 되다 이다.

원형의 정문 형태가 끝없이 순환한다는 의미를 담은 첫 번째 작품 ‘Kreislauf’는 연구와 학문 탐구의 끊임없는 발전과 성장을 상징한다.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한편 이질적이지 않은 조화로운 형태를 구현하면서도 보는 시야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 새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거대한 문의 크기는 진지함과 장엄함을 더해 이곳이 학문적 탐구를 위한 중요한 장소임을 강조한다.

두 번째 작품 ‘GIST-POST’는 지역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서 GIST가 갖는 상징성을 살려 네 개의 기둥을 세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각각 지성과 학문, 열정과 젊음을 표현하는 기둥의 반사되는 금속 재질은 미래상을 반추하여 GIST가 미래인재의 보고가 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높낮이를 달리하면서 뚫린 구멍은 소통의 시선을 담아 대학의 상징성을 역동적으로 나타내며, 4개의 기둥 사이로 지식과 열정, 젊음이 전달된다. 각각의 기둥은 마치 오브제처럼 도시의 상징적 등불이 되어 진리의 등불을 밝힌다.

직사각형 모양을 한 4개의 문이 줄지어 선 세 번째 작품 ‘진리의 문, 빛이 되다’는 각각의 문에 문양이 펀칭되어 그 사이마다 빛이 솟아오르도록 연출되었다. 제1문은 ‘진리의 문’, 제2문은 ‘지혜의 문’, 제3문은 ‘빛의 문’, 제4문은 ‘미래의 문’을 뜻하며, 공간적 체험과 상징의 판들이 만들어 내는 빛은 진리의 빛이 된다. 4개의 문이 겹쳐지면서 미래와 소통하는 관문으로 이어지면서 지식과 젊음, 열정과 진리가 가득한 학문의 향연이 펼쳐지는 교정을 담아낸다.

임기철 GIST 총장은 “GIST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이번 정문 디자인 선정 과정이 GIST와 지역사회·대한민국이 함께하는 미래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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