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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올해 금융당국이 4차례 개최한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밋업) 행사에 참여한 핀테크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금융회사와 협업을 진행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4차례에 걸쳐 열린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밋업 행사에서 자신들의 혁신적 서비스를 금융회사와 투자기관들 앞에서 발표한 핀테크 기업은 총 32개다.

이 가운데 75%(24개)의 발표 기업들이 지정대리인이나 위탁테스트 제도를 통해 금융회사와 협업을 하기로 했다. 일부 기업은 위수탁계약 체결과 테스트 진행을 마치고 상용화를 위한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이날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제5회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밋업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1회 행사를 계기로 은행과의 협업에 성공한 ㈜리턴제로의 우수사례 발표와 금융회사와의 협업을 희망하는 핀테크 9개사의 서비스 발표가 진행됐다.

이들 9개 기업은 서비스의 혁신성과 협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핀테크지원센터가 선정했다. 이번 행사 이후 금융회사와 매칭돼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기업당 연간 최대 1억2000만원의 테스트 비용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정부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환경에 맞는 규제개선, 중소 핀테크 기업 인큐베이팅, 국내 핀테크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간의 협업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