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에는 1750만명..그래도 선방
문체부-관광공-지자체 12월 사활 걸 듯
10월한달 국민해외여행 111% 초과 회복률
10월 한달 미국인의 방한이 전체 3위로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여행업계 대표단의 청와대 방문 모습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인바운드(외국인의 방한) 관광이 관광 교류 완전 재개방 2년차에도 코로나사태 직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월별 첫 100% 회복률을 기록한 9월 부터 2019년과 맞먹는 수준의 성과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 직전 역대 최다인 1750만명에 근접하는 1700만명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정도면 아시아 평균 회복률에 비춰 선방하는 것이다.
2일 한국관광공사의 10월 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방한객은 137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하고, 2019년 동기간 대비 94% 회복 중이다.
10월 한달간 160만명이 방한(월별 회복률 97%)한 점을 감안하면, 1700만명 고지가 보인다. 11월과 12월에 330만명(월평균 165만명)만 오면, 체감상 회복했다고 느낄만한 1700만명을 넘게 된다.
1~10월 방한객은 나라별로, 중국(400만명), 일본(263만명), 대만(124만명), 미국(112만명), 홍콩(47만명) 순이었다.
10월 한달 동안에는 중국(39.2만명), 일본(32.3만명)에 이어 미국이(14.1만명)이 대만(13.3만명)을 제쳐 눈길을 끌었다. 10월 방한객 5위는 필리핀(5.9만명)이었다. 일본, 미국, 대만, 필리핀 사람들의 방한은 2019년 동월 대비 각각 30.1%, 39.6%, 4.3%, 6.0% 증가했고, 중국인만 -31%이다.
중국인들의 방한이 완연한 회복세이므로, 잠시 비수기인 11월, 성수기인 12월, 두 달 간 월평균 방한객이 10월(160만명) 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는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각 지자체가 ‘17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12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10월 유럽과 미주 사람들의 방한은 코로나 전 보다 24%나 늘었으나, 아중동쪽은 여전히 -5% 이다.
국민 해외여행(아웃바운드)은 10월 한달간 238만명을 기록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10.6% 더 증가했다.1~10월 국민해외관광객은 2358만 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97% 수준 회복 중이다.